개그우먼 박지선 유퀴즈 출연 감상편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갑작스레 단체 카톡방에 올라온 하나의 링크는 개그우먼 박지선 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고,

순간 멍해지는 기분이었다.

 

며칠 전 혼자 유튜브 클립을 보면서 개그우먼 박지선 유퀴즈 영상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친구들과 얘기하면서도 '야 박지선 유퀴즈 나왔는데, 진짜 재밌더라 너도 한번 봐라'라고 한 게 엊그제 같은데....

 

 

고 박지선씨의  활짝 웃는 모습

 

 

1. 고 박지선 씨 유퀴즈에서의 모습...

 

등장 씬에서 활짝 웃으며 등장하는데 왜인지 커다란 우산을 쓰고 있었다.

스쳐 지나가면서 봤기에 비가 오는 날씬가 보는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햇빛 알레르기가 있어서 그런 거라고...

하루의 반이 해가 떠 있고, 1년의 반이 해가 떠 있고, 일생의 절반을 해와 함께 했을 텐데

그런 고통을 평생 가지고 있으면서도 남에게 웃음을 줬단 생각에 먹먹해졌다.

천사의 모습이 이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본인의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남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다 주는 사람...

 

방송 모습에선, 조세호 씨와 티키타카하고 유재석 씨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담담하게 일상을 공유하면서 웃음을 주었던 모습이 인상 깊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보통 재밌다고 하는 사람들 중 상당 수가 남에게 상처 주는 개그를 하는 경우가 많다.

남의 약점을 부각하고, 남을 비하하면서 웃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러한 스타일의 개그가 실제로 재미있는 경우도 많지만 뒤 끝은 상당히 찝찝한 편이다.

하지만, 고 박지선 씨는 그러지 않으면서도 웃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란 점이 멋있게 느껴졌다.

 

 

 

 

2. 주변인들의 평

 

사람들의 시선은 다 비슷한지.. 역시 추모 글 역시 개그우먼 박지선 씨가 얼마나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연예계 각계각층에서 올린 추모글을 보며 역시 내가 보는 개그우먼 박지선 씨는 비록 모니터 너머에서 본모습이 다 일뿐이지만 정말 영혼이 맑은 사람이었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수많은 추모글들이 인터넷에 올라왔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슬프게 느껴졌던.. 개그맨 박영진 씨의 박지선 씨에 대한 추모글을 올리고 글을 마무리 지어본다.

 

 

 

 

 

https://www.instagram.com/p/CHNS1IOB38g/?igshid=1tl4k0fsdmet0

 

 

고 박지선 씨의 명복을 빕니다...

유퀴즈에서 그리고 그 이전 개그콘서트 때부터 봤던 박지선 씨에 대한 기억은 잊지 못할 거예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