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테슬라의 라이벌이 될 수 있을까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2024년 자율주행 기반의 전기차를 만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이면서, 21세기 혁신을 상징하는 기업으로 꼽히는 애플이 

이제는 전기차까지 만든다고 하니 주식시장에서의 파급력이 엄청났습니다.

 

 

 

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012224690i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발표 소식이 들리자마자,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인 라이다를 생산하는 벨로다인, 루미나 주가가 급증했습니다.
라이다 (Lidar) 센서는 올해 출시된 아이폰 12 프로 모델에도 탑재되어 있는 기능으로

빛으로 주변 물체와 거리를 감지해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기능'입니다.
아이폰 12에 탑재되어 있는 라이다 센스를 소니에서 만든 것처럼, 
자율주행에 들어갈 것 또한 외부에서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의견이 많기 때문에

라이다 센스를 조달할 가능성이 있는 이 두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퀀텀스케이프 1개월 주가 변동

 

그리고... 전기차에선 배터리 조달 문제를 빼놓을 수 없겠는데요..
LG화학, 삼성 SDI 등이 최근에 잘 나가는 이유도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부문에서 두 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선택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은 '퀀텀스케이프'라는 기업인데.
한 때 빌 게이츠가 투자했다는 이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애플이 이 기업의 배터리를 쓸 것이라는 얘기가 돌면서 역시 주가가 어마어마하게 상승했습니다.
퀀텀스케이프는 15분에 80%를 충전하는 전고차 배터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있습니다.

 

 

 

<애플카 상상도>

 

 

기존 현대차, BMW, 폭스바겐과 같은 기존 내연기관 업체가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여 전기차 및 수소차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움직임입니다.
하지만, IT기업인 애플에서 전기차를 만든다? 
굉장히 뜬금 없단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하지만, 놀랍게도 애플은 이미 자동차 시장에 뛰어든 이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프로젝트는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고,
애플은 본인들이 잘하는 것에 집중하며, 지금까지 승승장구 해왔습니다.
이제는 만반의 준비가 된 것일까요?

 

 

혹시나 검색을 해보니, 아이폰을 만들고 있는 폭스콘에서 
공교롭게도 이미 전기차를 만들 것이라는 발표를 10월에 하였습니다.

당연히, 폭스콘에서 애플카까지 만들라는 법은 없지만, 만들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게다가, 완성차 제조 기술이 없는 애플이 굳이 무리수를 두면서 직접 공장을 만들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구체적인 방식은 시간이 지나야 알겠지만, 애플은 전기차 생산을 위한 움직임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카의 등장은 향후 테슬라의 라이벌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돌고 있습니다.
실제로 애플카 발표 소식이 나오자마자 테슬라의 주가는 6%가량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이미 2018년 테슬라 엔지니어를 영입한 바 있고,

같은 해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 또한 영입했습니다. 
게다가 테슬라 이외 다양한 자동차 업계 인재들을 영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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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움직임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AP를 위탁생산하는 TSMC와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인공지능(AI) 칩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TSMC는 최근 반도체 업체 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함께

하이브리드 자동차 컨버터와 충전기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는데,

이는 애플카를 위한 초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이번 행보가 주목되는 바이기 도합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애플카 발표 다음 날 엘지전자는 다음과 같은 발표를 합니다.

애플의 전기차 생산에 LG전자가 투입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돌았고,

결과적으로 LG전자는 12년 만의 상한가를 기록하게 됩니다.

LG전자도 분명 국내 손꼽히는 대기업이지만, 이것이야말로 나비효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LG전자 이외에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주식이 급등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애플이 끼치는 영향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과연 애플카가 성공을 할지는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아이폰의 성공을 그 누구도 예측 못했고, 테슬라의 성공을 누구도 예상 못했듯이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애플뿐만이 아니고, 자동사 시장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지금이 중요한 패러다임 변화의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찌 보면, 그만큼 많은 투자의 기회가 앞으로도 있을 수 있다는 의미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