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소개된 트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COWBOY HERO
C: Coming of 'V-nomics' / 브이노믹스
O: Omni-layered Homes / 레이어드 홈
W: 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 / 자본주의 키즈
B: Best We Pivot / 거침없이 피보팅
O: On This Rollercoaster Life / 롤코라이프
Y: Your Daily Sporty Life / #오하운, 오늘하루운동
H: Heading to the Resell Market / N차 신상
E: 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 / CX 유니버스
R: 'Real Me': Searching for My Real Label / 레이블링 게임
O: '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 / 휴먼터치
대한민국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매년 예측하고 있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신작을 읽었습니다.
소의 해를 맞아 팬데믹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안정을 되찾자는 의미에서 ‘COWBOY HERO’를
올해의 트렌드로 정했다고 합니다. (약간 억지로 붙은 이름인 것 같습니다)
COWBOY HERO에 대한 소개 및 느낀 점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1. 브이노믹스 (Coming of ‘V-nomics’)
코로나 19로 초래된 소비의 변화는 무엇이고, 앞으로는 어떻게 진행될까?
전 세계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소비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브이노믹스(V-nomics)는 ‘바이러스(Virus)가 바꿔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꿨는지를 한번 돌이켜 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바이러스로 바뀐 삶이 일시적 일지 장기적 일지 그게 앞으로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KEY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변화가 장기화된다고 바라보는 부분이 있다면 그곳이 곧 투자기회가 아닐까요?
2. 레이어드 홈 (Omni-layered Homes)
코로나 19 이후 재택근무 등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된 공간은 집입니다.
집의 공간과 기능이 여러 개의 층으로 나뉜다는 것이,
포토샵의 레이어(Layer)와 유사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레이어드 홈 (Omni-layered Homes)입니다.
레이어드 홈 트렌드는 미래 주택 공간의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래 소비산업 변화는 집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해요.
개인적으로는 집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상당한 계기가 되었을 시기라고 봅니다.
코로나 19 이전 워라밸 트렌드가 있었습니다.
워라밸 트렌드 이전만 해도 집에서 무언가를 하는 게 사실 큰 의미 없었고,
그래서 집은 잠자는 공간이지 무언가 생활하는 것에 크게 관심도는 떨어졌습니다.
워라밸을 계기로 인테리어 및 집에 대한 관심이 늘고,
코로나 19를 계기로 집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코로나 19 이후 해외여행이 재개되는 등 일상이 재개되는 순간에도
이 트렌드가 지속되야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자본주의 키즈 (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는 새로운 소비자를 ‘자본주의 키즈’로 명명하겠습니다.
욕망에 솔직하며 소비에서 행복을 찾아 나서며,
광고를 이용하고 동시에 PPL에 관대한(?) 소비자가 등장한 시대입니다.
행복은 충동적으로 하지만 계획적으로 걱정을 하는 '자본주의 키즈'는
새로운 경제관념으로 브이노믹스와 함께 미래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자본주의'키즈를 만든 것은 시대의 흐름에 따른 '글로벌화'가 주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대는 이전보다 개방되고, 정보는 오픈된 세상에서 외부로부터 받는 정보의 영향이 많을수록
자본주의 영향이 거세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자본주의 핵심인 '소비'에서 이런 성향이 강해지지 않나 생각합니다.
4. 거침없이 피보팅 (Best We Pivot)
거침없이 피보팅 하자!
피보팅(Pivoting)은 축을 옮긴다는 스포츠 용어지만, 최근에는 사업 전환을 뜻하는 경제 용어로 자주 쓰입니다.
제품·전략·마케팅 등 경영의 모든 측면에서 다양한 가설을 세우고,
끊임없이 테스트하면서 방향성을 상시적으로 수정해 나가는 것을 피보팅 한다고 말합니다.
변화가 끊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 과거와 같이 연간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획일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한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큰 틀의 계획조차 즉각적으로 수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진 기업만이 살아남는 구조적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팬더믹이 이러한 변화의 가속도 페달을 밟았으며,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거시적인 통찰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하지만, 변화란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체감할 수 있는 주변의 변화에 주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5. 롤코라이프 (On This Rollercoaster Life)
짧은 시간 내 짜릿한 재미를 즐기는 ‘롤러코스터 라이프’!
롤러코스터 라이프 즉 '롤코라이프'는 이제 소수 젊은이들의 변덕이 아니라
항상 대응해야 하는 시장의 일반적인 변화가 되었습니다. (사실 잘 모르겠지만 책에선 그렇답니다.)
제품과 마케팅에서 진솔하고 발 빠른 대응으로 고객의 변화에 맞춰나갈 수 있는
‘빠른 생애사 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망입니다.
6. #오하운, 오늘하루운동 (Your Daily Sporty Life)
오늘 하루는 운동으로 마무리 지어야지, #오하운
운동에 대한 관심은 단지 코로나 19 영향뿐 아니라
건강에 높은 관심도를 보이는 MZ 세대의 세대적 특성이기도 합니다.
운동이 일상의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브랜드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설계하는
액티비티 디자이너로서 역할이 강화될 것입니다.
예전엔 운동의 관심이 헬스에 집중이 됐다면, 코로나 19로 헬스장이 영업정지가 되고,
실내 공간이라는 위험에 따라 다양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습니다.
아예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 또는 아예 야외로 나가는 등산과 같은 아웃도어 스포츠가 굉장히 각광받았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도 중장년층만을 노리는 것이 아닌
젊은 20~30대를 타겟으로하는 의상들을 많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운동만큼은 우리나라에서 보다 더 대중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특히, 회사 생활을 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강해지는데,
퇴근하고 술 먹는 것이 일상이 아닌, 책 읽고 운동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정상이 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조금씩 이러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7. N차 신상 (Heading to the Resell Market)
중고가 아니라, ‘N차 신상’ MZ세대에게 중고마켓은 쓰던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취향의 공유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자신의 소유물을 단지 상품이 아니라, 하나의 자산이면서
더 높은 가격으로 되팔 수 있는 재테크의 일환으로 재인식하고, 구매의 동기로 삼고 있습니다.
확실히 중고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중고 시장에 대한 접근성과 신뢰성이 높아짐에 따라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소비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부분도 한 몫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 같은 경우 제품을 구입하는 경로도 다양하지 않고, 구매하는 과정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구매하기도 쉬울 뿐더러, 구매 경로 또한 굉장히 다양해 한 번 구매한 품목을
오래 쓰는 것보다는 다양한 제품을 경험하는 것을 더 중요시하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품질은 상향 평준화되어 웬만큼 사용하여도 기능상으로 거의 이상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8. CX 유니버스 (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
마블 유니버스를 연상케 하는 'CX 유니버스'로 세계관 확장을 기업들은 꿈꾸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경험을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고객 경험'을 CX라고 부르는데, 이 CX를 특정 브랜드의 세계관과 함께 공유하는 것을 ‘CX 유니버스’라고 합니다.
마블 유니버스처럼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브랜드와 함께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려면 CX 유니버스가 필요합니다.
결국, key는 자본주의의 핵심인 소비자를 어떻게 사로잡느냐는 것인데,
요즘 같이 모두가 품질이 뛰어난 세상에서 결국 차별화를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은 'Brand Identity'입니다.
대표적으로, 애플을 들 수 있 수 있습니다.
성능이 어떻건, 애플이 어떠한 행동을 해왔건, 무조건 애플 제품만을 추종하는 소비자들을 흔히 '앱등'이라고 부릅니다.
애플을 안 쓰는 사람은 이해 못할 수 있지만,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애플이라는 이유로 제품을 구매하고,
찬양하는 글을 인터넷에 작성합니다. (기업들 입장에선 얼마나 부럽겠습니까)
9. 레이블링 게임 (‘Real Me’ : Searching for My Real Label)
나를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찐’ 자아 찾기, ‘레이블링 게임’
최근 각종 성향 테스트가 급격하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자아 찾기는 소비자의 소비 행태를 결정하는 가장 근원적인 문제인데요.
“이런 브랜드를 구매하는 걸 보니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인과관계가 성립할 정도입니다.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진짜 나’를 찾고 싶은 생각이 드시나요?
특히, MBTI로 대표되는데, 혈액형으로 성격 맞추기의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팬더믹 이후 접촉이 줄어드는 데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에서의 모습, 친구들과의 모습,
온라인에서의 모습 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본인을 포장하고 가면을 쓰게 됩니다.
외적인 모습과 실제 본인의 모습의 괴리가 커질수록
실제 본인의 모습에 대해 많은 사람이 궁금하게 되고, 그것이 지금 MBTI 인기의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10. 휴먼터치 (‘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
팬더믹 이후 언택트가 늘게 되면서 역설적으로 ‘휴먼터치’가 더욱 필요해진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휴먼터치'는 조직관리와 경영에서어떻게 하면 사람의 감성에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트렌드입니다.
과연 팬더믹 이후 언택트의 열풍은 사그라들고 휴먼터치의 시대가 늘어날지,
아니면 언택트로의 변화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인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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