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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스토리/투자 철학 및 서평

[피터린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One up on wall street]

by Shaq_Fun 2021.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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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식 투자를 하면 읽어야 된다는 피터 린치의 명저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드디어 읽게 되었습니다.

피터 린치라는 사람이 왜 전설적인 투자자인지는 아래 박스 부분의 설명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원래 투자자는 수익률로 설명하는 법 아니겠습니까?

 

다만 이 책이 전설이 된 이유는 단순히 수익률이 높아서가 아니라,

이 사람이 지니고 있는 투자에 대한 철학이 투자의 본질을 꿰뚫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펀드매니저라는 직업에게 바이블이라고 불린다는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1977년부터 1990년까지 그의 마젤란 펀드는 연평균 29.2%라는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젤란 펀드는 1800만 달러에서 무려 140억 달러로 660배나 성장해 세계 최고 펀드로 우뚝 솟는다.
그러나 마젤란펀드에 투자한 투자자 중 과반이 오히려 돈을 잃었다.
마젤란펀드의 수익률이 높아지면 펀드에 가입하고 수익률이 낮아지면 환매하는 단기대응을 했기 때문이다."

 

 

1. 주식을 보유하는 모든 기준은 '실적'

 

-> 피터린치도 책에서 언급하지만 '실적'에 대한 기대가 그의 투자의 기본입니다.

굉장히 동의하고, 이것이 곧 사람들의 투자심리의 핵심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등할 때, LG화학의 주가가 급등할 때, OCI의 주가가 급등할 때

당연히 단기적으로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 수급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고, 거시경제의 흐름 탓일 수도 있고,

단기적인 악재가 터진 것일 수 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결국 주가가 상승 또는 하락할 것이라는 생각의 기저에는

'해당 회사가 더 이상 이익을 낼 것이다 또는 내기 힘들 것이다'가 깔려 있다고 봅니다.

미래의 '수익 또는 손실에 대한 기댓값'이 현재 주가에 반영되는 것이 주식 가격의 원리라고 봅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은 종목을 고를 때 기대감이 허황된 것이 아닌지를 

냉정이 판단하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 투자를 하는 키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2. 개인 투자자들이 전문 투자자들에 비해 유리하다.

 

-> 단, 이는 '여윳돈'에 투자하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우선적으로 개인투자자은 외부적인 압박에 휘둘리지 않고 투자가 가능합니다.

반면, 전문투자자의 경우 유리한 점도 있지만, 조직 내 투자 방침, 투자자의 선호도, 실적에 대한 압박 등 

여러 가지 제한 사항이 분명 있습니다.

또한, 전문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정보 접근성에 있어서도 매체의 발달로 Gap 차이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때 개인투자자의 투자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피터 린치는 얘기합니다.

빚투와 같은 스스로를 옥죄는 투자 방식이 아닌, 장기간의 관점에서 투자를 진행하고 일희일비를 하지 않는 것

그것이 개인투자자가 지닌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 뒷북치는 월스트리트

 

많은 개인투자자들도 이미 알고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락하는 종목의 경우,

이미 주가가 너무 올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이 종목을 추천할 때도 비슷하게 볼 수 있는데, 정말 뛰어나고 특출 난 전문가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전문가들도 분명 있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결국 직업이기에 직업을 잃지 않기 위한 움직임도

그들의 투자방식에 중요한 고려 대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알려지지 않은 무명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전문가들도 꺼릴 수밖에 없습니다.

피터 린치는 책에서 이 부분을 '큰 성공을 거두는 것도 좋지만, 실패하더라도 무능하게 보이지 않는 편이 더 낫기 때문이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종목의 경우엔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전문가들이 얘기할 땐 이미 많은 일반인들도 알 고 있는 경우가 많아 주가에 이러한 부분이 반영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의 입에서 동시에 입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경우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예측은 불가능하다.

 

미래 예측 못하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그럼 예측 못하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피터 린치는 이에 대해 시장이 아닌 종목에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시장의 과열 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이 좋았다고 생각한 종목이 있고, 그 종목이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즉, 앞으로 주가가 오를 여지가 많다고 판단한다면) 사라고 권합니다.

하지만, 너무 좋은 종목이지만 아직은 비싸다고 판단하면 사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이것은 결국 본인의 결단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본인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좋다고 알려진 종목의 경우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만 원에 보던 종목이 단기간에 20만 원이 됐을 경우, 20만원이 고평가 됐다고 판단하여,

15만 원으로 내려가면 사야지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종목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실제 수익도 좋아 해당 주식이 떨어지지 않고

100만 원 200만 원이 될 수 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다리는 것도 좋지만 더 오를 것이라고 판단되면 비록 올라도 사는 것이 때로는 필요합니다.

피터 린치가 말한 대원칙도 중요하지만, 어떠한 맥락 속에서 얘기했는지 행간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주식 시장이 공식처럼 움직이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시장의 추세를 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시장 상황이 주가에 분명히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지요.

 

다만, 개인투자자의 장점은 주식을 사는 타이밍을 기다린다고 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조급할 필요는 없습니다.

종목은 다양하고, 오를 주식은 많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판단했을 때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서 지켜보시는 게 어떨까요?

 

 

5. 기업의 분류 방식

 

1) 저성장 주 - 성숙한 대기업 주식

2) 대형 우량주 - 대기업이지만, 저성장 주보단 성장률이 빠른 기업 (P&G, 코카콜라,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 그는 항상 포트폴리오에 대형 우량주를 일정 부분 보유하고 있다고 책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기침체 및 일시적으로 시장 상황이 안 좋을 때 (최근 GME 사건과 같이) 포트폴리오를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 인상적인 부분은 대형 우량주를 쭉 들고 있는 것이 아닌 일정 수익률을 달성하면 이익 실현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보통 대형우량주를 쭉 들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목표수익률 달성시 빠르게 판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이는 시장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일정 부분 수익률을 달성해야 하는 펀드 매너저의 직업적 특성과도 어느 정도 연관된다고 보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따라 하실 경우, 팔고 나서 새로 살 종목에 대한 스터디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참고만 하시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3) 고성장주 - 매년 20~25프로의 성장률을 보이며, 작고 유망한 신생기업을 일컫는다.

-> 고수익은 즉 고위험을 조건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4) 경기순환주 - 경기에 따라 사업의 확장과 수축을 되풀이하는 업종

EX) 자동차, 항공기, 타이어 회사, 철강회사, 화학회사

-> 지금의 기준과 달리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전기차를 경기순환주라고 보기 힘들겠죠.

 

5) 회생 주 - 망가질 대로 망가져 간신히 연명하는 기업 (무 성장주)

-> '크라이슬러'를 예로 들면서, 회생 주는 파산 가능성이 있는 점을 명시합니다.

다만, 이름 그대로 해당 기업이 '회생'을 하게 되면 엄청난 수익률로 돌아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6) 자산주 -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모르지만 당신은 알고 있는 값있는 자산을 보유한 기업

-> 이러한 기업들은 철저히 개인의 주변에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눈에 띄지만, 아직 세간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받고 있는 기업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한국 기업 중 자산주에 해당하는 기업이 어떤 기업이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6. 기업의 스토리와 사실에 대해 파악하라

 

 

- 스토리와 사실은 함께 가야 되는데, 보통 매혹적인 스토리에 혹해서 산 주식이 폭락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바이오제약 또는 테마주에서 그런 가능성이 많은데,

사실 관계는 확인하지 않고, 허황된 스토리에 매혹돼서 일확천금을 노리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럴듯한 스토리와 함께 사실 관계에 대해 꼼꼼히 파악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럴듯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회사가 유명해지기 전에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사실 확인을 꼼꼼히 따져보니 대박이고, 엄청난 성공을 일어날 것임을 알 수 있다면?

그런 종목들이 나중에 10루타~20루타 종목이 될 수는 있지만, 그럴 가능성이 실제로 얼마나 될까요?

철저히 의심하고 냉정히 판단한 후 들어가도 늦지 않습니다.

 

다만,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사실 사실 확인이 쉽지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각종 뉴스 및 보고서가 진짜인지 알 수 없고, 어떤 부분이 주가에 반영되는지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피터 린치는 본인이 알 고 있고 관심 있어하는 종목에 투자하라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내가 알 고 있지 않은 것에 투자하게 된다면, 나보다 잘 알고 있는 누군가의 말에 휘둘리기가 쉽습니다.

따라서, 남들이 어떤 얘기를 했을 때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확신을 가지기 위해선,

꼼꼼한 사실 관계 파악 (본사 또는 현장 방문, 해당 산업군에 대한 이해, 해당 회사에 대한 이해 등등)이 필요한데,

이미 잘 알고 있고, 내가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분야의 회사가 유망하고 괜찮다고 판단한다면,

회사에 대해 파악할 때 남들보다 한층 더 유리한 지점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망하다고 판단한 종목을 새로 공부하고 내가 찾아보면 되겠지만,

본업이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내가 잘 알 고 있고, 좋아하는 산업군 및 아이템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 투자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독후감 결론 *

 

결론적으로 피터 린치가 언급한 내용들 중 대단히 특별하거나 신박하다고 볼 만한 내용은 사실 없습니다.

하지만, 이걸 보고 전설적인 펀드 투자자인데 뭐야 별거 없네?라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됩니다.

오히려 남들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만큼 지키기가 어렵다는 것이 피터 린치가 전설이 된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은 여러 번 읽어 피터 린치의 원칙을 체득화하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코로나 19 이후 저금리 기조 및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진입 실패로, 저같이 주식 시장에 대한 신규 진입한

사람이 굉장히 늘었습니다.

또한, 작년 한 해는 우량주 위주로 투자만 해도 쉽게 돈을 버는 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내 실력이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냉정히 봤을 때 그렇게 주식이 쉬우면 왜 주식으로 돈 번 사람이 많지 않을까요?

영원한 성장은 절대 없습니다. 저는 피터 린치의 책과 같은 여러 훌륭한 서적들은 지금과 같은 장이 아닌,

조정이 오고 주가가 하락할 대 빛을 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 정도 먹었으니, 주식 안 할 거야 라고 말하시는 분들에게는 할 말이 없지만.

재테크를 10년~20년 계속해야 되는 저와 같은 분들은 우연히 떨어지는 요행을 기대하는 것이 아닌,

위기 속에서도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부지런히 쌓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책을 저 같은 주린이들에게는 무조건 추천하고,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의 투자 성향 및 습관에 대해

다시 한번 재점검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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